로로 피아나 캐시미어 니트, 어떤 걸 골라야 할까

로로 피아나 니트를 처음 보면 이름이 낯섭니다. 파크스빌, 카레차, 윌로우… 모델명만으로는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고, 같은 캐시미어인데 가격은 두 배 넘게 벌어집니다. 이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정리했습니다.
브랜드가 원단 회사라는 점부터
로로 피아나는 1924년 이탈리아 트리베로에서 시작한 원단 회사입니다. 옷을 만들다 원단으로 확장한 게 아니라, 원단을 팔던 회사가 옷을 만들기 시작한 쪽입니다. 몽골·중국 내륙의 캐시미어, 페루의 비쿠냐, 호주의 메리노까지 원료를 직접 조달하는 구조라, 로고보다 어떤 실을 썼는가가 값을 정합니다.
일반 캐시미어 → 캐시미어 실크·리넨 혼방(계절용) → 베이비 캐시미어(극세 섬유, 채취량이 적어 값이 크게 오름) 순으로 봅니다. 소재 표기의 조성 비율을 먼저 확인하세요.
형태로 갈리는 두 방향
같은 캐시미어라도 폴로 칼라가 있으면 단독으로도 격식이 살고, 터틀넥은 목까지 덮어 보온이 우선입니다. 케이블(꼬아 짠) 짜임은 무게가 있어 실루엣이 또렷하고, 저지 짜임은 가벼워 이너로 겹치기 좋습니다.
카디건은 그 중간입니다. 앞을 열어 두면 이너로, 잠그면 단독 상의로 쓸 수 있어 활용도가 가장 넓습니다. 케이블 짜임을 쓴 계열은 짜임 자체가 두꺼워 보온이 한 단계 더해집니다.

로고가 없는 브랜드라, 결국 소재 표기를 읽는 것이 상품을 판단하는 일이 됩니다.
정리하면 순서는 이렇습니다. 형태(폴로·터틀넥·카디건)로 쓰임을 먼저 정하고, 소재 표기에서 캐시미어 비율과 혼방 여부를 확인한 뒤, 그 안에서 라인 이름으로 등급을 좁힙니다. 이 세 단계를 건너뛰고 고르면 사진만으로는 절대 구별되지 않는 값 차이를 놓치게 됩니다.
로로 피아나 니트웨어 전체는 로로 피아나 니트웨어 페이지에서 판매처별로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.

